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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6호]AI와 의료기술의 융합 작성일 : 2020-09-04 17:18

서수경 조회수 : 400

코로나19시대 유망기술-헬스케어

 

AI와 의료기술의 융합

 

포스트 코로나는 포스트(Post, 이후)와 코로나19의 합성어로, 코로나19 극복 이후 다가올 새로운 시대·상황을 이르는 말이다. 포스트 코로나는 코로나19로 인해 일어난 이러한 변화들이 향후 우리 사회를 주도할 것이며 새로운 상황에는 새로운 기술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단어이다.

 

글로벌 변화와 함께 한국적 상황을 고려해 우리에게 영향을 미칠 주요 변화에 초점을 맞추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전문가 논의를 거쳐 포스트코로나19 시대에 각광받을 25가지의 유망기술을 선정했다. 4대 환경변화에 따라 헬스케어, 교육, 물류, 제조, 환경, 문화, 정보보안 등 8개영역에서 총 25개의 기술이 선정됐다. 그 중 가장 먼저 우리 생활에서 가장 밀접한 헬스케어에 관련된 유망기술로 어떤 것들이 있을까?

 

1.디지털 치료제

정신질환 치료, 트라우마 극복 등의 과정에서 기존 의약품의료기기를 대체보완하는 용도로 활용되는 앱, 게임, 가상현실 등의 소프트웨어 콘텐츠 기술을 말한다. 쉽게 말하자면 약물은 아니지만 의약품과 같이 질병을 치료하고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디지털치료제는 질병을 치료하거나 예방하려는 목적이 있어야 하고, 실제로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근거가 확실해야 한다는 등의 요건이 필요하다. 이는 기술을 환자의 건강증진을 위한 서비스 제공에 이용하는 디지털 헬스케어보다 더욱 확장되고 전문적인 개념이다.

 

실제로 영국회사 멜캅 시스템즈(Melcap Systems)는 차세대 비만 치료제로 전자 알약을 개발했다. 이 알약은 전기파동을 일으켜 신경과 뇌가 마치 포만감을 느끼고 있는 것처럼 착각하도록 만들어 살을 빼는 것에 도움을 준다. 21일 동안 뱃속에 머무르다가 배출된다.

이외에도 세계 여러 회사에서 디지털치료제를 구현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2. AI 기반 실시간 질병진단기술

의료 빅데이터를 인공지능 기술로 분석하여 환자의 질병 유무를 실시간으로 판단하고,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제시해주는 소프트웨어 기술이다.

예시로는 국내 스마트축산ICT 전문기업 유라이크코리아(대표 김희진)가 코로나19 증상을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패치형 디바이스 시스템개발에 성공했다.

유라이크코리아가 세계최초로 개발한 사람용 코로나19 패치와 모니터링 시스템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기반으로 생체데이터 분석 노하우가 응축된 결과물이다. 인체 무해한 친환경 재질로 만들어진 코로나19’패치는 5x5cm크기로 가슴에 부착해 인간의 체온, 맥박, 활동지수, 기침여부, 위치 등을 실시간 측정할 수 있다.

4. 감염병 확산 예측·조기경보기술

질병의 전파 과정, 감염 환자, 인구 데이터 등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감염병 지역 확산 가능성을 예측하고 사전에 알려주는 기술을 말한다.

신종 전염병 조기 경보에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의 중요성은 이미 입증됐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을 가장 먼저 예측한 곳도 인공지능이었다. 지난해 1231일 캐나다의 감염질환 예측 전문 신생기업 블루닷(BlueDot)바이러스가 확산될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대유행을 예측한 바 있다. 미국의 질병통제센터와 세계보건기구의 질병 확산 경고에 앞선 경고였다. 블루닷은 인공지능으로 65개국의 뉴스를 비롯해 가축·동물 데이터, 모기 등 해충 현황, 국제 항공 이동 데이터 등을 수집해 질병 확산을 예측한다.

 

5. RNA 바이러스 대항 백신기술

RNA 바이러스 대항 면역체계를 활성화시켜 감염병을 예방하거나 인체감염 시 피해를 최소화하는 기술을 말한다. 세부기술로는 치료제 개발(RNA 돌연변이 예측 및 항원발굴 등 치료제 개발기술) 대량생산(개발된 치료제의 상용화를 위한 대량생산기술) 고효율 전달(치료제를 효율적으로 체내 바이러스에 전달하는 기술) 등이 해당한다.

최서리 기자 aqw458@naver.com